[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반정부 시위와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영공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외신들은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 이란 정부가 14일(현지시각) 오후 5시쯤 항공고시보(NOTAM)를 발령해 특별 허가를 받은 국제선 항공편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금지했다. 해당 조치는 약 2시간 동안 유효했으며, 당시 이란 상공에는 단 5대의 항공기만이 포착됐다.
폐쇄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처형을 중단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힌 직후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서의 살인행위가 멈추고 있다. 처형 계획은 없다. 중요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처형은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만약 처형이 다시 이루어진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시위대에게 "도움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란이 영공을 닫은 시각과 거의 동시에 영국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를 이유로 이스라엘 여행에 대해 '필수적 목적 외에는 자제하라'는 경보를 발령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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