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내부에서도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심각한데, 한국은 그런 중국에 무시를 당하는 중이다.
중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중국은 1승 2무로 조 2위를 달성해 역사상 최초로 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오른 중국은 환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좋아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시선도 있다. 경기 후 중국 매체 넷이즈는 중국의 경기력을 문제삼았다. 매체는 '2년 전,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는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이번 U-23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 위주의 전술을 택했으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거의 실점도 없고 득점도 없었다. 그 결과 경기 내용은 형편없었고, 토너먼트 진출에도 실패했으며, 얀코비치는 곧바로 경질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U-23 대표팀의 경기력은 2년 전 아시안컵에 나섰던 국가대표팀과 거의 판박이였다. 그러나 다른 점은 호주와의 경기에서 중국은 첫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그것도 마크가 전혀 없던 수비수 펑샤오의 득점이었다. 이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중국이 얻은 거의 유일한 결정적 기회였고, 다행히 이를 살려냈다. 당시의 얀코비치 감독은 이런 행운을 얻지 못했다'며 지금의 중국도 경기력이 형편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지만, U-23 대표팀은 스페인식 축구 철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3경기를 돌아보면 중국의 공격 전술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성공적인 3회 이상의 연속 패스는 거의 없었다. 위협은 대부분 상대 실수로 얻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며 중국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어 '중원과 공격진의 패스 연결이 끊기는 현상, 이것이 바로 현재 이 U-23 대표팀의 기술과 전술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운이 좋아 8강에 올랐다고 평가 중이다.
중국이 정말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다. 대회 우승 후보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도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이변을 연출한다면 중국에서도 저런 비판론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민성호다. 중국의 경기력이 저렇게 처참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인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보다 약하다고 무시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이 축구로 중국에 무시를 당하는 건 정말 치욕스러운 일이다.
넷이즈는 중국의 8강 상대로 한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이 확정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매체는 '지난해 옌청 4개국 대회와 판다컵에서 두 차례 꺾었던 한국과 비교하면, 우즈베키스탄은 '더 무서운' 상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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