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천연가스 개발업체 '에선'(Aethon)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올해 상반기에 에선 주식 전량을 52억 달러(약 7조7천억원)에 취득하고, 부채 23억3천만 달러(약 3조4천억원)도 인수한다.
인수 총액은 11조원을 넘어 미쓰비시상사의 기업 인수 사례 중 최대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대형 석유업체에 속하지 않은 비상장 독립 기업으로 텍사스주 동부와 루이지애나주 서부에 걸쳐 있는 분지에서 셰일가스를 개발하고 있다.
닛케이는 에선이 가스를 채굴하는 분지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기지가 집적된 멕시코만과 비교적 가깝다"며 2027∼2028년에는 LNG 환산 가스 생산량이 1천8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천연가스를 채굴해 액화한 뒤 발전소에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업체는 에선 인수를 통해 확보한 가스를 미국에서 판매하고 미국 이외 국가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발전량이 증가하는 신흥국의 가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쓰비시상사가 대형 투자를 단행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LNG 수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설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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