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 카일 터커가 빠르면 17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대체로 터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손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토론토가 10년 계약을 제시했기 때문이고, 터커는 성격상 대도시를 그리 좋아하지 않다는 점도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력 매체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터커가 이번 주말 이전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블루제이스, 다저스, 메츠 세 팀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16일이 유력하다는 얘기다.
헤이먼 기자는 앞서 자신의 SNS에 '넘버원 FA인 터커가 빠르면 오늘(현지시각 15일) 중으로 계약을 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말했다'면서 '카일의 전 동료는 터커가 토론토를 큰 도시보다 더 선호할 것이라고 했는데, 메츠가 평균연봉(AAV) 5000만달러를 내놓았고, 다저스는 쟁탈전에서 이기는데 익숙해있다. 다른 사람들은 더욱 당황하고 있다'고 했었다.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터커에게 4년 계약을 내놓았다. 전 메이저리그 단장 짐 두켓도 어제 메츠가 4년 계약을 건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세 팀이 터커가 선택한 최종 후보들이다. 10년 계약을 기꺼이 제시한 팀이 있는데, 그게 블루제이스'라며 '이번 주에 계약이 이뤄질 것 같은데 주말 이전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블루제이스가 10년 계약 의지를 보여준 유일한 팀'이라고 했다.
라디오 매체 WFAN 진행자인 로리 루빈슨도 '터커에게는 블루제이스가 어울린다. 그의 집은 탬파라 블루제이스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플로리다주 더니든)가 메츠(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나 다저스(애리조나주) 캠프보다 훨씬 편할 것'이라면서 '그는 뉴욕이나 LA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토론토를 원하다. 무엇보다 블루제이스가 가장 긴 기간의 계약을 제시하고 있다. 메츠가 높은 AAV를 제안했지만, 그는 블루제이스에 가장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터커는 리더십을 갖춘 선수는 결코 아니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스타일로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메츠나 다저스보다는 토론토를 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는 얘기다.
제시 조건만 놓고 보면 토론토가 가장 매력적이다. 계약기간 10년에 AAV 4000만달러를 제시한다면 총액은 4억달러다. 반면 메츠는 AAV 5000만달러를 4년간 지급할 수 있다고 했으니 총액은 2억달러다. 요즘 선수들은 높은 AAV보다 긴 계약기간을 선호한다.
MLB.com은 '오는 17일 29세에 도달하는 터커는 높은 AAV를 담은 짧은 기간의 계약을 통해 30대 초반에 다시 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면서도 '반면 10년 계약은 자신의 커리어를 모두 커버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총액 기준으로 4억달러 이상의 계약은 지금까지 4건이 나왔다. 액면 기준으로 뉴욕 메츠 후안 소토(15년 7억6500만달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달러),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4년 5억달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12년 4억2650만달러) 순이다.
10년간 안정된 신분으로 뛰는 쪽으로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은 터커가 5번째 '4억달러 이상의 사나이'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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