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확정했다. FA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투수 조상우는 일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KIA는 오는 23일 김포공항에서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로 출국한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22일 하루 먼저 아마미오시마로 떠난다.
1차 캠프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아마미 카와쇼구장에서 진행한다.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위주로 진행한다.
선수단은 다음 달 22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2차 캠프는 실전 위주로 진행할 예정.
선수단은 2월 24일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KBO리그 팀들과 4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고 3월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1명, 선수 42명 등 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21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26년 신인 가운데에서는 투수 김현수와 외야수 김민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IA와 협상 과정에 있는 조상우는 일단 1차 캠프에 함께하지 않는다. 출국까지 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극적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더라도 캠프 일정에 곧장 차질 없이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상우는 지난해 정해영 전상현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했다. 72경기에 등판해 6승6패, 1세이브, 28홀드, 60이닝,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팀 내 홀드 1위에 오르는 등 기여도가 높았지만, 구위 저하 문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KIA는 조상우가 올해 필요한 전력이라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지만, 선수가 생각한 금액과는 차이가 커 시간이 필요했다.
조상우는 FA A등급이라 보상 규모도 큰 편. 타 팀이 조상우를 영입하려면 보상금 8억원과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보상금 12억원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까지 영입전이 펼쳐지지 않았던 이유다. 지금으로선 KIA와 재계약이 현실적이다.
우완 투수 김도현은 우려대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125⅓이닝을 책임졌는데, 시즌 막바지 팔꿈치에 탈이 났다. 팔꿈치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현재 재활 과정에 있다. 당장은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재활을 이어 갈 예정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신 좌완 필승조 곽도규가 캠프에 합류했다. 곽도규는 지난 시즌 개막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올해 여름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 재활 과정에서 스프링캠프에 함께했던 이의리처럼 곽도규도 팀 훈련을 함께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이호연, FA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두산 베어스)의 보상선수로 영입한 투수 홍민규도 아마미오시마행 티켓을 받았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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