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김영철이 일본 여행에서 역대급 폭설을 만나 고난을 겪었다.
김영철은 일본 겨울 여행 도중 '역대급 폭설'을 맞고 분노를 터뜨렸다. 설경은 영화 같았지만, 현실은 '교통·일정·숙소'가 연쇄로 꼬이는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지난 16일 공개된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지금 일본 여행 절대 오지 마세요.. 현지인도 포기한 역대급 폭설(김영철 분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영철은 눈으로 뒤덮인 마을 풍경을 보며 "여러분 너무 영화 같아"라며 감탄하면서도, 이내 "우리 고립되는 거 아니야?" "오늘 너무 시골을 왔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여행지는 '눈의 마을'로 소개된 니가타현 쓰난마치. 김영철은 "온천인데…어렵게 온 온천이 문을 닫아"라며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시간을 비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폭설 속에서 터널을 지나는 장면에선 "위에서 눈이 막 떨어지는 거야"라며 "무서워"를 연발했고, 결국 "도쿄 가자" "이 정도면 눈은 된 것 같다"며 급히 방향을 틀자고 했다. "제가 봤을 땐 1박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2박 3일이 말이 되냐고"라는 말도 나왔다.
일정이 꼬이자 김영철 일행은 계획을 바꿔 '사케 투어'에 나섰다. 그는 "15분 걸어가면 나온다고"라며 눈길을 걸어 양조장으로 향했고, 내부 출입은 위생 문제로 제한됐지만 "창밖에서 관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인을 넣고 사케를 시음하며 "술이라고 하기에는 달달하고 쌀의 깊은 맛이 느껴지면서 부드럽고 목넘김이…계속 마시고 싶은 맛"이라고 표현했다. 드라이 타입을 두고는 '카라쿠치' 취향을 언급하며 "드라이 도전해 볼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케로 '알딸딸'해진 뒤엔 근처 식당에서 해장 코스로 이동했다. 김영철은 야채볶음과 면 메뉴를 놓고 "야채를 너무 잘 볶았다"며 만족감을 보였지만, "여기도 카드가 안 된다. 시골 쪽은 현금을 적당히 확보하셔야 된다"고 현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숙소에서는 온천 만족도와 '바닥 추위' 불만이 동시에 터졌다. 김영철은 온천 시설을 두고 "어제보다 훨씬 좋아"라고 했지만, 바닥 난방이 없는 듯 "너무 추워. 나 지금 집에 가고 싶어요"라며 투덜댔다. 이어 "여러 나라 관광객들을 위해 온도 좀 만들어 주면 안 될까요?"라고 했고, "한국으로 오세요. 겨울엔 한국에 온돌이 있어요. 온돌, 온돌!"이라며 '온돌 예찬'까지 폭발시켰다.
그런 김영철의 표정이 다시 풀린 건, 호텔 직원 추천으로 참여한 '눈 체험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그는 "눈이 이렇게 들어가"라며 쌓인 눈 두께에 놀랐고, 풍등(소원 풍선) 체험에선 "너무 꿈 같아"라고 감탄했다. 김영철은 풍등에 "2026년에는 같이 함께…가족도 모두 건강하고"라는 바람과 함께 "일본 진출…할리우드 가자고"라는 포부도 적어 날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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