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박나래의 행사비가 소속사가 아닌 전 매니저의 개인 법인 통장으로 입금된 정황이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박나래가 해당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뒤 전 매니저를 고소하면서, 사건은 법적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9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로 지급돼야 할 브랜드 L사의 행사비 3000만원이 당시 박나래의 매니저였던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YYAC 계좌로 송금된 사실이 확인됐다. 텐아시아가 입수한 세금계산서에서도 해당 행사비가 YYAC 명의로 처리된 정황이 담겼다.
박나래 측은 "L사 행사비와 관련해 당시 매니저 A씨로부터 어떤 보고도 받은 바 없다"며 "뒤늦게 행사비 미입금을 확인한 뒤 박나래가 직접 L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전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측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17일 브랜드 L사 행사 담당자로부터 계약서 작성을 위해 사업자등록증과 통장 사본을 요청받자, 박나래 소속사가 아닌 자신의 개인 법인 YYAC의 서류를 전달했다. 이후 박나래는 같은 해 8월 L사가 주최한 팝업 행사에 참석했고, 행사 종료 후 자신의 SNS에 관련 인증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도 나섰다.
행사가 끝난 뒤 L사 측은 A씨의 요청에 따라 행사비 3000만원을 YYAC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YYAC는 2015년 8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엔터테인먼트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대표자는 A씨다. 박나래의 소속사 앤파크와는 별개의 회사다.
L사 관계자는 "박나래 담당 매니저 측 요청에 따라 해당 법인으로 지급했다"며 "당사자인 박나래 본인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차례 연락 시도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편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공갈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번 행사비 관련 사안도 고소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유사한 사례가 더 있는지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 측 주장으로 불거진 이른바 매니저 갑질 논란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현재 양측은 관련 사안을 두고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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