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세 차례 '4등급'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 방식이 개편된 2022년 이후 준정부기관 부문 평가에서 사실상 꼴찌 수준의 4등급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준정부기관 56개 중에서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다.
준정부기관 부문에서 5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으므로 4등급이 사실상 꼴찌 등급이다.
권익위는 2022년부터 기존의 청렴도 측정과 부패 방지 시책평가를 통합한 종합청렴도 평가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현행 평가는 청렴체감도(60점)와 청렴노력도(40점)를 합산한 뒤, 부패 사건 발생 여부에 따라 최대 10점까지 감점하는 방식이다.
개편 이후 소진공의 연도별 평가 결과를 보면, 2022년(준정부기관 57개)에는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았고, 2023년(55개)에는 3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그러나 2024년(55개) 평가에서 다시 4등급으로 내려앉은 뒤, 지난해(56개)에도 4등급을 유지했다.
개편 이후 4개년 평가에서 세 차례나 4등급으로, 낙제점을 면치 못한 셈이다.
지난해 평가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청렴체감도가 4등급으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청렴체감도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부정 청탁, 특혜 제공, 갑질 행위, 업무 처리의 투명성, 소극 행정 등에 대한 인식과 부패 경험 여부를 반영한다.
반면 청렴노력도는 3등급으로 전년보다 2단계 상승했다. 청렴노력도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부패 취약 분야 개선, 기관장 관심과 노력, 부패 유발 요인 정비 등 기관의 반부패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다.
2024년에는 청렴노력도가 5등급까지 떨어졌고, 2023년에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가 모두 3등급이었다. 2022년에는 청렴체감도는 4등급, 청렴노력도는 3등급이었다.
소진공은 2022년 평가 방식 개편 이후 준정부기관 부문에서 상대적 하위권 등급이 반복돼 청렴도 수준 제고가 과제로 지적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청렴도를 조사할 때 내부 설문조사를 하는데, 업무는 많은데 처우가 그만큼 따라가지 않아 내부 불만이 내부 설문조사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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