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제주에 크루즈 관광객 80만명이 찾을 전망이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는 2023년 10만명에서 3년 만에 7배 급증하는 것으로, 지난해 75만명에 비해서는 5만명 늘어난 수치다.
올해 크루즈 제주 입항은 제주항 137회, 강정항 211회 등 총 348회 예정됐다.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2023년 입항 71회·관광객 10만1천594명, 2024년 입항 274회·관광객 64만1천139명, 2025년 입항 321회·관광객 75만6천31명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도는 준모항 운용,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와 유치 마케팅 강화 등으로 크루즈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무인 자동심사대 도입, 크루즈 선석 배정 디지털 전환 등도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특히 무인 자동심사대를 총 38대(제주항 10, 강정항 28) 도입해 관광객의 제주 체류 시간이 늘어 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올해 글로벌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기 위해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지역 어촌계와 협업해 해녀 문화를 체험하는 기항 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터미널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상업 광고를 유치해 신규 세원 발굴과 함께 관광객 환대 분위기를 함께 조성한다.
준모항 운용에 따른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강정항에 위탁수하물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크루즈 전용 갱웨이를 설치해 선박과 터미널 간 이동 편의를 높인다.
지난해 도입한 크루즈 선석 배정시스템을 고도화해 실시간 입출항 정보 제공과 시기별 트렌드 파악이 가능한 통계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
마케팅도 강화한다. 올해 아시아 포트세일즈와 씨트레이드크루즈글로벌에 참가하고, 9개국 82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크루즈 박람회에 참가한다.
지난해 1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을 확대 운영하고, 지난해부터 공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크루즈 십 투어(Ship tour)를 도민까지 확대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제주대 관광경영학과와 해양산업경찰학과에 크루즈 융합 마이크로디그리 교과를 운영하고, 크루즈 산업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크루즈는 한번에 관광객 수천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된다.
제주도 분석에 따르면 크루즈 1척이 입항해 승객 3천명이 제주를 방문하면 쇼핑·식음료 등 6억6천만원(1인당 22만원), 전세버스·관광통역안내원·예선료 등 민간 수입 9천300만원, 터미널 이용료·입항료 등 항만 수입 4천400만원을 포함해 8억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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