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지막으로 남은 FA 야수 최대어 코디 벨린저의 결단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Foul Territory)에 출연해 "벨린저가 이번 주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 뒤 "카일 터커를 놓친 메츠와 블루제이스가 양키스를 제치고 벨린저를 품에 안을 가장 유력한 구단들"이라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와의 재결합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벨린저가 양키스, 메츠, 그리고 다른 두 팀의 관심을 받으며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계약기간을 놓고 양키스와 대립하고 있는 벨린저가 뉴욕 메츠 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퍼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메츠의 경우 7년 계약을 제안했을 수도 있지만, 앞서 유격수 보 비??과 3년 1억2600만달러에 계약한 점을 미뤄볼 때 짧은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반면 토론토는 지난해 11월 FA 투수 최대어 딜런 시즈를 7년 2억1000만달러에 데려온 만큼 벨린저에게도 같은 계약기간을 기꺼이 오퍼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토론토는 터커 쟁탈전을 막바지까지 끌고 가면서 10년 3억5000만달러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터커는 4년 2억4000만달러, 평균연봉(AAV) 6000만달러를 부른 다저스의 손을 잡았다. 메츠는 터커에 4년 2억2000만달러를 오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목할 점은 역시 양키스의 태도다. 벨린저와의 재계약을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로 꼽은 양키스는 당초 5년 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협상을 진행하면서 총액을 1000만달러 높였으나,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메츠가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트레이드해 와 벨린저의 행보에도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츠는 로버트 주니어를 받는 대가로 내외야 유틸리티 루이스앙헬 아쿠냐와 우완 트루먼 폴리를 내줬다. 로버트 주니어 트레이드설은 2023년 말부터 불거져 나왔는데,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쿠바 출신인 로버트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인 2020년 1월 6년 50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6년에 걸린 2000만달러의 구단 옵션도 이미 시행됐고, 2027년 2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 있다. 그는 공수주를 고루 갖춘 외야수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3년 145경기에서 타율 0.264, 38홈런, 80타점, 90득점, OPS 0.85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2024년과 2025년에는 부상으로 각각 100경기, 110경기 출전에 그쳤다.
로버트 주니어는 일단 브랜든 니모가 떠난 중견수를 맡을 공산이 큰데, 벨린저와의 계약 가능성은 그만큼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뉴욕포스트는 '로버트 주니어의 영입으로 메츠는 벨린저와 계약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양키스와의 협상이 중단된 벨린저는 최근까지도 메츠와 강하게 연결돼 있었지만, 올해 로버트 주니어의 연봉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논평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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