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과거 갈등과 상처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키워낸 '역대급 카리스마'의 임형주 어머니가 등장했다.
임형주의 어머니는 직접 아들의 무대를 진두지휘하며 의상, 조명, 음악 하나하나 세세하게 챙기며 소속사 대표이자 '여장부' 엄마 면모를 선보였다. 임형주는 "저와 엄마의 관계가 특별하다. 저도 이제 불혹이고
어머니도 칠순을 바라보는데 그동안 보낸 시간보다 보낼 시간이 더 적겠다 싶어서 응어리를 풀어내고 싶다"라며 '아빠하고 나하고'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에 대해 "제가 너무 사랑하고 한편으로는 미워하는 애증의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임형주와 어머니는 극과극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는 "엄마와 저는 애증의 관계다. 엄마를 죽도록 미워한 적도 있었고 안티처럼 싫어한 적도 있었고 엄마에게서 탈출하고 싶기도 했었다. 제가 철없을 때 (엄마에게)너무 상처되는 말을 많이했다. '엄마가 엄마인게 죽을만큼 싫다, 소름끼친다'고 했었다"며 "다시 시간을 돌린다면 엄마와 일을 같이하고 싶지는 않다. 가족과는 일하면 안된다"고 털어놨다.
임형주는 '팝페라 레전드'로 무대 위 화려한 월드 스타의 모습과는 다르게 집에서는 잔소리를 듣는 '구박데기' 그 자체가 됐다. 식사 도중 임형주가 쩝쩝 소리를 내자 임형주 어머니는 "쩝쩝대지 말고 먹어. 우리 식구는 다 입을 다물고 먹는데"라며 한마디 했다. 임형주는 "나는 최대한 쩝쩝거리지 않은 건데. 나도 입 다물고 먹는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임형주 어머니는 "우리 식구들은 다 조용해. 근데 혼자 쩝쩝쩝"이라며 임형주가 무안할 정도로 타박을 멈추지 않았다. 또 임형주 어머니는 임형주와 '우리 식구'를 자꾸만 따로 분리해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임형주는 "모멸감이 든다. 늘 그래왔지만, 서운할 때가 있다. 사람이기 때문에 나이랑 상관없이 서운하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엄마랑 나는 어쩔 수 없다. 이제 돌릴 순 없다. 엄마가 동생들에게 잘해주는 것처럼 나에게 잘해주는 건 이번 생에는 포기했다"라고 토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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