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추위 속 어린 딸에게 무릎으로 기어가는 벌을 준 엄마가 공분을 사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9시쯤 중국 상하이의 인도에서 한 여자아이가 무릎을 꿇고 기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나가던 주민들이 아이에게 일어나라고 말을 하자 아이 엄마는 오히려 이들에게 "상관하지 말라"며 소리를 쳤다. 아이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일어섰다.
이는 아이 엄마가 내린 일종의 벌이었다.
한 주민은 "아이 엄마로부터 '딸에게 더 나은 교육을 시키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한 후 가족이 큰 빚을 지고 있다'는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은 상하이에서도 유명한 초·중·고가 모여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이후 논란이 일자 학교 심리 상담 교사가 아이 엄마와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자신의 '교육 방식'이 괜찮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극단적인 교육 조치를 피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문의는 "이런 훈육은 정서적·신체적 학대의 한 형태"라며 "즉시 아이가 정신 건강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적으로 굴욕을 당하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분노, 불안,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 역시 가정폭력 방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딸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처럼 대했다", "아이 엄마 본인도 정신과 진료가 필요하다", "부모가 스스로 명문대에 가지 못했으면서 자녀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등 비판적인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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