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박준현은 1군에 합류한다면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이 '7억팔' 특급 신인 박준현 활용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키움 선수단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인 대만 가오슝으로 떠났다.
지난해 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직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설 감독. 마무리 훈련은 지휘했지만, 프로 정식 감독으로 스프링 캠프는 처음이다. 설 감독은 "우리 팀에 최근 계속 하위권에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하위권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캠프에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감이 있지만, 수비에서 약하다. 실책이 가장 많았던 팀이다. 일단 수비를 집중적으로 신경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궁금한 건 스프링캠프에 데려가는 신인 박준현 활용법이다. 이미 고교 시절 156km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입단 제의까지 받았던 선수. 선발진이 약한 키움이기에 당장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도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설 감독은 단호했다. 설 감독은 "일단 외국인 선수 2명에 아시아쿼터 카나쿠보까지 1~3선발 확정이다. 그리고 4번째는 하영민이 있다"고 말한 뒤 "관건은 5선발인데 지난해 경험을 쌓은 정현우에게 우선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자리가 없다. 6선발도 생각이 없다. 설 감독은 "지켜봐야 한다. 일단 5선발 유력 후보는 정현우고, 그 다음 박주성도 있따. 박준현이 만약 1군에 바로 들어온다면 불펜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아예 중간에 박아두겠다는 것은 아니다. 팀 사정 상 일단 불펜에서 시작하는 것일 뿐, 장기적으로는 선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설 감독은 "일단 중간으로 시작을 하는 것 뿐이다. 장기적으로는 선발감이라고 본다. 그게 선수와 팀 미래를 봤을 때 맞는 것이다. 올해 중간에서 경험을 쌓고, 만약 선발진이 흔들리면 선발로도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런 상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강속구 신인 정우주와 비슷한 롤이라보 보면 될 듯 하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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