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 대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웨스트햄의 크리센시오 서머빌 영입을 검토한 구단들 중 하나로 알려졌다. 서머빌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 기술을 갖춘 선수로,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난 이후 최전방과 왼쪽 측면이 고민이 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해당 포지션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로 서머빌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토트넘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경우, 마티스 텔이 원하고 있는 임대 이적을 허용할 여지도 생긴다. 텔은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뒤 여름에 완전 이적했지만,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서 수많은 영입을 진행했다. 번리에서 윌손 오도베르가 시작이었다. 그 다음에 텔을 바이에른에서 영입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제대로 된 대체자를 영입하지 못했다.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영입됐지만 시몬스는 손흥민과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오도베르와 텔은 기회를 받았지만 결국 손흥민 대체에 실패했다. 왼쪽 윙어로도 실험했던 브레넌 존슨은 크리스탈 팰리스로 매각됐다. 여전히 손흥민 대체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또 가성비 선택에만 집중하고 있다.
2001년생 서머빌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성장해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던 선수다. 2022~2023시즌부터 리즈 1군에서 뛰기 시작했다. 곧바로 강등을 경험하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꽃을 피웠다. 2023~2024시즌 챔피언십에서 19골 9도움을 터트리면서 실력을 증명했다. 이때 챔피언십 올해의 선수로 꼽히면서 재능도 인정받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뒤에는 성장세가 별로다. 1시즌 반 동안 40경기를 뛰면서 3골 6도움이 전부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보다는 경기장에서의 영향력은 좋은 편이다. 좌우 측면을 모두 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고, 돌파력과 속도가 위협적이다.
서머빌이 이제는 2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기에 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손흥민을 당장 대체하려면 슈퍼스타급 영입도 모자랄 판인데 토트넘은 애매한 선수를 또 영입해서 확률 낮은 로또를 기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매 시즌 공격 포인트를 30개 가까이 터트려줬다. 그런 선수를 대신하려면 이런 애매한 영입생은 애초에 쳐다보면 안된다. 토트넘이 손흥민이 떠난 후 왜 고생하고 있는지가 단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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