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우승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느꼈다. 하지만 개인적인 한계도 분명했다.
더 많은 출전, 자리를 잡기 위한 해결책도 있다. 결론은 타격.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잘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LA 다저스의 2년차 내야수 김혜성이 21일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 현지에서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과 시범경기를 뛰고 WBC에 참가해 공식 연습경기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WBC 대표팀의 1차 사이판 훈련에 참가해 몸을 만들었다. 후배들의 질문세례를 받으며 모두가 동경하는 메이저리거의 위상을 실감.
수많은 질문 중에 어떤 질문이 인상 깊었냐고 묻자 "전용기가 어땠냐는 질문이 많았다. 여러 질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다"라고 미소. 혹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직접 밝힌 후배가 있었냐고 묻자 "다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며 "야구 선수로서 다 가고 싶어하는 무대고 다들 야구 잘하는 친구들이라 다들 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라며 후배들의 마음을 말했다.
월드시리즈까지 동료들과 함께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지만 많이 뛰지는 못해 아쉬움이 컸던 첫 시즌이었다.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한 김혜성은 "첫 해와는 다른 마음가짐이다. 뭐가 부족한지 잘 느꼈던 시즌이라 부족한 점을 잘 준비해서 두번째 시즌은 작년보다 무조건 나은 모습을 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어떤게 부족했냐고 묻자 "전체적으로 다 부족했다. 다 열심히 준비했고 일단 타격쪽에서 많이, 열심히 했다"라고 한 김혜성은 "타격을 잘한다면 나에게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해서 타격을 잘 준비하고 싶다. 작년에 바꿨던 부분을 따로 수정한 것은 없고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격 향상으로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주전에 다가가겠다는 뜻.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내가 작년엔 1년 내내 빅리그에 있지 못했다. 중간에 부상도 있었다. 올해는 부상없이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다"라고 했다.
3월에 WBC도 중요하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부상으로 불참이 확정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김혜성이 대표팀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하는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김혜성은 "나와 정후의 나이가 대표팀에서 딱 중간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잘 준비해서 실력으로 야구장에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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