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위기에서 천금과도 같은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곧바로 추가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을 치르고 있다. 후반 현재 2-1, 베트남의 리드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앞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6승3무로 U-23 레벨에서 베트남에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다만 이번 대회 베트남의 기세를 고려하면 과거 전적이 한국에 힘을 실어줄지는 미지수였다. 한국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으나, 기대치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4강에서 일본에 무너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베트남은 A조에서 3전 전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고,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4강까지 올랐다. 중국에 0대3으로 무너져 8년 만의 결승행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은 4-3-3 전술을 활용했다. 정승배, 정재상, 김도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김동진, 배현서, 정지훈이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엔 강민준 조현태 신민하 장석환이 위치했다. 골문은 황재윤이 지켰다.
베트남은 5-4-1 전술로 맞섰다. 최전방에 응우옌 딘 박, 중원은 르반 뚜안, 응우옌 따이 꿰 꿩, 응우옌 따이 손, 응우옌 꿔 비엣이 섰다. 수비진은 보 안 꽝, 응우옌 피 호앙, 르 반 하, 응우옌 낫 민, 응우옌 득 안이 구성했다. 골문은 까오 방 빈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중반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응우옌 딘 박은 직접 돌파 이후 패스를 건넸고 공을 잡은 응우옌 꿔 비엣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24분 김태원이 박스 안에서 돌아나오며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망설임 없이 곧바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박혔다.
한국이 기뻐할 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후반 26분 베트남은 한국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응우옌 딘 박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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