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영국의 데일리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버질 판다이크는 토트넘 이적에 연관된 앤디 로버트슨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로버트슨 영입에 착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이 앤디 로버트슨 영입을 위한 제안을 추진 중이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 스쿼드의 사정으로 인해 로버트슨 영입 시기를 앞당겼다.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는 왼쪽 발목 골절로 금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그는 지난 토요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수술 이후 벤은 구단 의료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두가 벤을 응원하고 있다'며 데이비스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데이비스는 앞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자주 찾아오지 않았던 선발 기회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뛸 수 없었다. 부상이 찾아왔다. 전반 15분 데이비스는 상대 윙어 제러드 보웬을 막는 태클을 시도한 후 경기장에 쓰러졌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되어 고통을 호소하는 데이비스를 확인했다.
데이비스는 다리를 고정하고, 산소호흡기까지 착용한 후에야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골절 부상이었다. 큰 부상을 당한 데이비스는 추가 수술까지 받으며, 올 시즌 복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데이비스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토트넘이 선택한 대안은 로버트슨이다. 스코틀랜드 던디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헐 시티를 거쳐 지난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로버트슨은 9시즌 가량을 뛰며 리버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다만 올 시즌은 밀로스 케르케스에 밀려 4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에는 확실히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스코틀랜드 주장으로 리더십도 갖췄다.
하지만 판다이크의 발언과 함께 로버트슨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에 우려가 섞이게 됐다. 판다이크는 "매일 그와 통화한다. 그는 나의 부주장이다. 로보트슨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나는 그가 남아주길 바란다"라고 공개적으로 잔류를 요청했다. 로버트슨과 판다이크는 유대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의 영입 시도를 방해할 수 있는 판다이크의 발언이 화제다. 이번 겨울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이 로버트슨을 품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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