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 아덴 조가, 200억 원대 탈세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차은우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최근 불거진 200억 원대 소득세 추징 통보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그는 "납세의 의무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고 있다"며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과문이 공개된 직후 댓글창에는 아덴 조의 응원 메시지가 포착됐다.
아덴 조는 "늘 너를 지지해, 동생. 파이팅!(Always supporting you, dongsaeng, hwaiting!)"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일부 해외 팬들은 이에 호응하며 공감 댓글을 더했다.
그러나 국내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차은우가 국세청으로부터 통보받은 200억 원대 추징금은 연예인 관련 세무 사례 가운데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대 전 고강도 세무조사가 진행됐음에도 최종 결과 통보가 입대 이후로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도피성 입대'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특히 차은우가 국세청 판단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5대 대형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세종에는 과거 서울지방국세청장과 조사국 핵심 보직을 거친 인사가 고문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전관예우를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나온 아덴 조의 응원 댓글을 두고, 네티즌들은 "지금은 응원할 타이밍이 아니다", "한국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눈치 좀 챙겨야 한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우정 표현일 수는 있으나, 민감한 사회적 이슈 한복판에서의 공개 지지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물론 아덴 조와 차은우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작업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 활동과 대중 여론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행보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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