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의 '작은 거인' 하쓰키 류타로(26·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마약 성분 담배 사용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27일 하쓰키가 마약류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 성분 담배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하쓰키는 지난해 12월 중순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미량 함유된 담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쓰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토미데이트는 해외에서 진정제, 마취제 등으로 쓰이며, 일본에선 마약류로 분류된다. 사지 경련 등의 부작용과 함께 일명 '좀비 담배'로 불린다.
하쓰키는 일본 프로야구(NPB) 인간 승리의 표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m67의 프로 선수로는 작은 체구를 가진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로 히로시마에 입단했다. 입단 2년차엔 연습경기에서 안면에 공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불운을 겪었음에도 후반기에 1군 콜업돼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엔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부상하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기량이 향상되면서 지난해부터 1군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었다.
이런 그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 팬들은 충격을 받은 모양새. 온라인 댓글에는 '하쓰키가 진짜 체포됐나', '거짓말이다', '뭔가 잘못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하쓰키 외에 다른 선수들도 사용한 것 아닌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히로시마 구단은 하쓰키의 체포 직후 성명을 통해 '사실 관계 확인을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사실이 판명되는 대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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