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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Jeune Afrique)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미 하원을 통과한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연장에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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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이 개입하면서 3년 대신 1년으로 연장 기간이 단축되고 AGOA라는 특별법 형태가 아니라 다른 법안의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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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프리카에) 일종의 선물을 주기보다는 양자 무역을 강화하고 수출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는 방법이 없는지 1년간 함께 찾으려 한다"고 연장 기간 단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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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적격성을 인정받은 국가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 시 면세 혜택 등 일방적 특혜를 부여하는 법률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0년 제정돼 2015년까지 이행됐고 10년 더 연장된 바 있다.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아프리카에 무관세 특혜를 주고 있다.
한 무역 전문가는 이 매체에 "(미국이) AGOA 국가들의 수입에 면세해주지 않을 어떤 이유도 없다"면서 "수입량이 적어서 미국 정부 세수에 어떤 영향도 못 미칠 뿐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를 없애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품이 주로 미국 내 생산에 중간재로 이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AGOA가 1년 재연장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적 갈등을 겪는 남아공은 혜택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 제1 경제 대국인 남아공은 AGO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을 주축으로 모인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으로 올 초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합동 해상 훈련을 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대해 비판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남아공이 미국에 대해 더 나은 관세 혜택을 원한다면 자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