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롯데 자이언츠 핵심 유망주 윤동희(23)가 박건우(36·NC)와 친해지고 싶다고 희망했다. 우투우타 외야수라는 점이 같다. 박건우는 우타자 통산 타율 1위다. 정확도 향상이 목표인 윤동희에게 박건우는 완벽한 롤모델이다.
윤동희는 2026시즌 목표를 '3할 타율'로 설정했다. 윤동희는 "제가 못 해봤던 3할을 한 번 찍어보고 싶다. 전에는 장타에 더 초점을 뒀다. 멀리 칠 수 있도록 벌크업을 했다. 이번에는 보다 정교하게 시즌을 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밝혔다.
윤동희의 타율은 2023년 2할8푼7리에서 2024년 2할9푼3리까지 올랐다가 2025년 2할8푼2리로 떨어졌다.
지향점은 바로 박건우다. 박건우는 잘 치고 빠르고 수비 좋고 어깨까지 강하며 일발 장타력도 겸비했다. 우타 외야수의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 통산 5322타석에서 타율이 무려 3할2푼4리다. KBO리그 통산 타율 3위, 우타자 타율 1위, 현역 타율 1위다. 타율은 한화 레전드 김태균(8225타석 3할2푼) 보다도 높다.
윤동희는 "아무래도 제가 외야수다 보니까 박건우 선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많이 참고해서 본다. 제가 바로 박건우 선배 만큼 잘 할 수는 없겠지만 차근차근 따라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타석에서 기술은 물론 태도까지 닮고 싶다. 윤동희는 "한 타석 한 타석 쉽게 물러나는 법이 없다. 저도 그런 식으로 잘 맞히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대처가 좋아진다면 타율 3할을 찍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대했다.
직접적인 친분은 없다. 경기장에서 마주치면 조심스럽게 대화를 시도하는 정도다. 윤동희는 "엄청 가깝지는 않다. 그래도 야구장에서 만나면 인사드리고 이야기 나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동희는 더 각별한 사이를 꿈꾼다. 윤동희는 "워낙 대단하신 선배님이다. 친해지고 싶습니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책임감도 느껴지는 연차다. 윤동희는 "커리어가 쌓이는 만큼 저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롯데 팬분들이 가장 좋은 팬덤이라고 생각한다. 사직구장에서 야구할 때가 가장 즐겁고 설렌다. 올해는 좀 잘 해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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