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정규리그 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출전 거부 이유가 알 나스르가 다른 구단에 비해 나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에 따르면, 알 나스르 에이스 호날두는 3일 오전 0시15분(한국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릴 알 리야드와의 프로페셔널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자진 결장을 결정했다. 이번 결장은 부상이나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 아닌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다.
'아 볼라'는 알 나스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호날두가 동일한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의 관리를 받는 라이벌 구단들, 특히 알 힐랄과 비교했을 때 알 나스르에 대한 대우와 관리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이번 자진 결장 배경에는 팀간 전력 보강 차이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구단의 투자 부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알 나스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라크 출신의 미드필더 하이데르 압둘카림 1명 만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이런 스쿼드 보강으로는 알 힐랄을 넘어서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PIF는 사우디 프로리그의 발전을 위해 주요 4개 클럽을 인수해서 관리하고 있다. 그 4개 클럽은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다. 알 힐랄은 사우디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등이 속해 있다. 알 이티하드는 제다 연고로 벤제마, 캉테 등이 뛰고 있다. 알 아흘리에는 피르미누, 마레즈 등이 속해 있다.
알 힐랄은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벤제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벤제마는 현 소속 클럽 알 이티하드와의 재계약 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알 힐랄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일 현재, 2025~2026시즌 사우디 정규리그 선두는 알 힐랄(승점 46)이고, 2위는 알 나스르(승점 43), 3위는 알 아흘리(승점 43)다. 알 이티하드는 리그 6위로 부진하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봉 조건을 상향 조정했다. 그의 연봉은 약 2억유로로 순수 연봉에다 상업적 권리(초상권 등)을 포함하고 이다. 하루에 약 9억원 정도를 버는 셈이다. 2023년 1월 알 나르스에 합류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3~2024시즌 리그에서 35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알 나스르에서 현재 총 133경기에 출전, 117골을 기록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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