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필 미켈슨이 개막전에 결장한다고 밝혔다.
미켈슨은 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 건강 문제로 인해 LIV골프 초반 2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LIV골프는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GC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호주 그랜지GC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갖는다. 미켈슨은 "하루 빨리 경기에 다시 나서고 싶다. 가능한 빨리 팀원들과 재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V골프는 최근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상호 계약 해지한 브룩스 켑카가 PGA(미국프로골프)투어로 복귀한 데 이어, 패트릭 리드도 PGA투어로 돌아갔다. 켑카는 최근 막을 내린 PGA투어 파머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PGA투어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내걸고 LIV골프 소속의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브라이슨 디섐보를 겨냥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일단은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람은 지난 14일 LIV골프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나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올해가 정말 기대된다"며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올해 리그 및 우리 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도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PGA투어를 떠나) 이 곳에 오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보는 자신의 SNS에 출구 표지판 앞에서 양팔을 벌린 자신의 모습을 게재하면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만 PGA투어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미켈슨은 LIV골프에서 활약하는 와중에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활발하게 표출해왔다. 최근에는 "누가 이 말을 들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당신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 이 순간 당신 모습 그대로가 당신을 특별하고 독특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걸 기억하라"는 글을 남겼다. PGA투어의 복귀 회원 프로그램에 흔들릴 LIV골프 소속 선수들을 다잡는 의미의 글로 해석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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