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방송에서 오간 한마디가 부부 관계를 둘러싼 해석으로 번졌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과 일본 모델 야노 시호 부부를 두고 '쇼윈도 부부' 의혹까지 거론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SBS 예능 아니 근데 진짜!에 게스트로 출연한 추성훈은 교도소 콘셉트의 토크 속에서 아내 야노 시호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상습 노출죄로 수감됐다는 설정의 MC 탁재훈, 이상민, 이수지, 카이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화제가 된 대목은 이혼 관련 발언이었다. 추성훈은 앞서 야노 시호가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이혼을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매번"이라고 답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아내가 매번 생각한다면 나도 매번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센 척하는 것 같다", "눈이 흔들렸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졌다.
이어 추성훈은 야노 시호가 "남편이 너무 바빠서 남자친구가 필요하다"고 했다는 일화를 전했고, 이에 대해 "그런 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좋다. 그래야 아내도 재미있게 살지 않겠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카이가 "외로움의 표현 아니냐"고 묻자, 그는 "자기 인생인데 즐겁게 사는 게 맞다.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일을 조금 줄이고 함께 시간을 보내달라는 신호 아니냐"는 해석에는 "그럼 돈이 없다. 나도 돈은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같은 자리에서 지난해 재혼한 이상민이 "아내의 남자친구는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과 대비되며, 추성훈의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부부 예능에서 할 수 있는 수위를 넘었다", "겉으로만 화목한 쇼윈도 부부 아니냐"는 반응과 "농담을 과하게 해석한다",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일 뿐"이라는 반론이 엇갈렸다.
한편 추성훈은 방송 말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야노 시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랑이를 계속 돌보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힘들 때는 언제든 전화해 달라"고 말해 앞선 파격 발언과는 다른 온도를 남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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