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뜨거웠던 이적시장 마감일, 리버풀이 또 하나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각) 스타드 렌 소속 센터백 제레미 자케(21·프랑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이 렌에 지불한 이적료는 6000만파운드(약 1189억원)로 알려졌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자케는 올 시즌을 렌에서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1일 리버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계약은 5+1년 계약에 5500만파운드(약 1090억원)를 보장하고 500만파운드(약 99억원)의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리버풀은 첼시와 경쟁 끝에 오랜 기간 빅클럽의 관심을 받아온 자케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렌 유스 출신인 자케는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 생활을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차세대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전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크리스토프 뒤가리가 일침을 가했다. 뒤가리는 RMC스포츠를 통해 "선수를 비하하려는 게 아니다. 자케는 정말 좋은 선수다. 앞으로 잘 되길 바란다"며 "리버풀 같은 호구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얻어낸 렌의 결정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독설은 이어졌다. 뒤가리는 "이건 단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랑스 리그1) 두 리그 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거액을 쏟아부어 유망주를 데려가는 일)을 정당화 하려는 시도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케가 불쌍하다. 그는 분명 훌륭한 선수지만, (거액의 이적료 탓에) 엄청난 압박감을 받고 팀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없음에도 경기력과 별개로 자케를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수요와 공급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리버풀이 돈이 많다는 둥 어떤 식으로든 이 금액을 정당화하려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거액을 들여 유망주를 입도선매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2024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900만파운드(약 1169억원)에 레니 요로를 영입한 바 있다.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 2600만파운드(약 515억원)에 이탈리아 출신의 지오바니 레오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요로는 2024~2025시즌 초반 부상으로 3개월 결장한 끝에 후반기가 돼서야 모습을 드러냈고,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레오니는 데뷔전에서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지금까지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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