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유선과 판사 출신 이성호 부부가 별거 위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유선과 판사 출신 이성호 부부가 방송 최초로 동반 출연해, 25년 결혼 생활의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유선과 이성호 부부는 배우-판사 1호 부부이자 결혼 25년 차이다. 이성호는"법관 생활 27년하고 명예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조정장으로도 활약중이다.
부부는 2000년 겨울 소개팅으로 만난 뒤 98일 만에 초고속 결혼에 골인했다. 윤유선은 '판사'라는 선입견에 "주선자의 계속된 설득에 둘 다 억지로 만났다"고 이야기했고, 이성호도 윤유선의 첫인상에 대해 "제가 찾는 외모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키가 좀 작았고, 저는 철 없을 때라 서구적 외모를 더 선호했다. 그래서 외모가 첫눈에 끌리지는 않았다. 싫다는건 아니었다"면서 "돌이켜 보면, 말의 진실성을 중시하는데 진실되게 말하는게 느껴져서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윤유선은 "저는 원래 외모를 안 본다. 재미있고 솔직한 사람이다. 짧게 한 마디씩 툭툭하는게 재미있었다"고 이성호의 폭로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이어 이성호가 "아내가 저를 먼저 좋아했다. 소개 자리에서 갈 수도 있었는데"라고 하자, 윤유선은 "그?? 집에 갔어야 했는데"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 안겼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눈빛을 계속 보내니까 다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유선은 "일주일 만났는데, '넌 내가 딱이야 결혼하자' 계속 그랬다"라며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에 결혼하게 됐다고. 부부는 "하루도 안 빠지고 98일 동안 만나고, 결혼식을 98일 만에 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결혼 7년 차에 찾아온 위기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윤유선은 "저희 진짜 많이 싸웠다"면서 "입장이 다른 건데 판사처럼 잘잘못을 따져서 '여기가 법정이야'라고 했다"고. 이성호도 "결혼 7년 차 너무 힘들었다. 아내가 잘못했는데 미안하다고 안 하니까 같이 있다간 싸울 것 같아서 잠깐 떨어져 지내자고 말했다. 아내가 그러자고 할 줄 알았는데 '못 나가. 그냥 살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한 아내의 반응에 이성호는 "살면서 제일 황당하면서도 큰 바윗덩어리에 부딪힌 느낌이었다"고 고백했고, 윤유선은 "결혼은 자기가 선택한 거 아니냐. 책임지고 살아야 하니까 불행해도 참고 살라고 했더니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면서 "누구나 사소한 일이나 자존심 때문에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좋은 마음이 회복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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