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이혼숙려캠프' 19기에 출연한 한 부부의 극단적인 시각 차이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는 자신을 '의부증 환자'로 몰아가는 남편의 태도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3년 차이자, 2년 동안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해 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연애할 때는 거의 다툼이 없었는데 결혼 후 남편이 다른 여자를 보는 문제로 갈등이 시작됐다"며 "쇼핑몰에 가면 눈이 계속 돌아간다. 나는 남편을 보고 있는데 남편은 딴 데를 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편은 "그냥 지나가다 본 것뿐"이라며 "주변을 살피며 걷는 게 그렇게 이상하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화면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시선이 일반적이지 않다"며 아내의 주장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내는 남편이 여자 지인들과 함께 오이도로 여행을 다녀온 일에 분노했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박하선은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내는 "여자들만 있으면 나는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고 서운함을 호소했지만,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남편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그는 아내가 집 안에서도 자신을 계속 따라다니며 휴대전화까지 감시한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저녁마다 휴대폰을 검사하듯 확인한다. 비밀번호를 바꿨더니 더 괴롭혔다"며 "의부증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이도 여행 역시 아내를 만나기 전의 일이라고 해명했다.
서장훈은 아내를 향해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꼬시려고 한다고 생각하는 건 혼자만의 생각"이라며 직설적인 조언을 건넸다.
남편은 심지어 촬영을 위해 대화를 나눈 제작진과의 상황까지 아내가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 작가들과 이야기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며 "사전 미팅 후에도 크게 다퉜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들이랑 시시덕거리니까 말이 잘 나오냐'는 식으로 물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며 "인터뷰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봤을 뿐인데 나를 의부증 환자로 몰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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