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문상민이 남지현의 몸을 한 채 폭군 하석진과 독대한다.
8일 방송될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이선 극본, 함영걸 연출) 12회에서는 홍은조(남지현)의 외양을 한 도월대군 이열(문상민)이 왕 이규(하석진)와 숨 막히는 대치를 벌인다.
그동안 이열은 의녀이자 길동인 홍은조(남지현)와 만나며 처음으로 백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됐다. 왕의 사냥터를 위해 목숨을 위협 받는 구질막 사람들의 사정, 자신의 목숨이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어린아이의 말은 이열의 마음에 죄책감과 분노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열은 오래전 형 이규와 왕권을 위협하지 않고 한량처럼 살아가겠다고 약조했던 상황. 그 다짐을 차마 저버릴 수 없었던 이열은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려 했지만 계속되는 폭정 속에 새로운 군주를 옹립하려는 움직임까지 파악하게 되며 더 깊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이에 이열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홍은조로서 이규와 대면하게 될 이열의 정체절명의 순간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돋운다. 이규가 모종의 이유로 홍민직(김석훈)의 여식 홍은조를 호출한 것.
대전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쓰러진 기녀들을 마주한 홍은조의 몸을 한 도월대군 이열의 얼굴에는 참담함과 울분이 비치고 이와 달리 이규는 태연한 표정으로 침전에 앉아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짙게 만든다.
무엇보다 자신의 은애하는 이마저 불러낸 이규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이열의 마음은 더욱 거세게 요동칠 터. 더는 이 모든 일을 외면할 수 없어진 이열은 진심을 담은 말들로 형의 폭주를 막기 위한 마지막 충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은애하는 도적님아' 11회에서는 홍은조와 이열이 반정이라는 대의를 앞두고 각자 선택의 기로에 놓인 모습이 그려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에 11회 시청률은 6.8%를 기록했으며 그중에서도 홍은조와 이열이 대추(이승우)에게 영혼 체인지 사실을 밝히는 장면은 분당 최고 7.5%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과연 문상민의 이야기가 하석진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지, 그 결말은 8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1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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