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하위권에 머물던 DN 수퍼스와 DRX가 LCK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지난 6~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인에서 DN 수퍼스는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꺾었고, DRX는 디플러스 기아에 패했지만 최종 3라운드에서 농심을 3대0으로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젠지와 T1,BNK 피어엑스, 디플러스 기아 등과 함께 6강 대열에 합류했다는 얘기다.
DN은 그룹 대항전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고전했지만 플레이인에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반전 드라마의 주연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6일 열린 플레이인 1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DN은 2대0 완승을 거두며 LCK컵 개막전 패배를 되갚았다. DN의 승리를 점친 해설진은 13명 중 2명뿐이었고, 2대0 완승을 예상한 전문가가 없었을 정도로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였다. DN은 1세트에서 억제기 3개를 모두 철거당하고 1만 골드까지 벌어졌던 게임을 뒤집는 역전극을 보여주며 시리즈의 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이어 7일 2라운드에서도 1세트에서 킬 스코어 3-24로 대패를 당했지만, 2~3세트에선 '두두' 이동주가 럼블로 뒷심을 발휘해 균형을 맞춘데 이어 3세트에선 45분간의 장기전 끝에 '덕담' 서대길의 이즈리얼이 상대를 정리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DN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클로저' 이주현, 서대길, '피터' 정윤수 등 3명의 FA를 영입하며 중하단 포지션을 강화했다. 초반에는 기존 멤버인 이동주와 '표식' 홍창현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룹 대항전을 거치면서 서서히 팀워크를 끌어올리며 지난해 롤드컵 준우승팀인 KT와 중위권을 지켜냈던 농심을 넘어서는 기세를 보여준 것이다.
플레이인 최종전인 8일 3라운드에선 DRX가 이변을 썼다. 해설진 13명 중 1명만 DRX의 3대2 승리를 예측할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고 보였던 DRX가 농심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디플러스와의 대결에서 바위게를 둘러싼 초반 교전 연패로 아쉬움을 남겼던 DRX는 하루 만에 약점을 보완, 세트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DN 수퍼스는 BNK와, DRX는 디플러스와 각각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 후 승리팀은 젠지와 T1이 버티고 있는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플레이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한편 오는 28일 결승 진출전과 3월 1일 결승전은 홍콩에 위치한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2026 LCK컵 플레이오프와 결승 진출전 및 최종전은 치지직, SOOP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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