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오요안나 전 MBC 기상캐스터의 동기인 금채림 기상캐스터가 약 5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났다.
금채림은 지난 8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며 6일 방송을 끝으로 MBC 기상캐스터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메라 앞에서는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했다. 재난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까지 주어진 모든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전했다.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며 "이번 마무리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되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동료들로부터 받은 감사패도 공개했다. 감사패에는 차분한 진행과 정확한 전달로 사계절의 변화를 시청자에게 전해온 점,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방송의 중심을 지켜온 점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이 담겼다.
1998년생인 금채림은 2021년 5월 MBC에 입사해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등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서 기상예보를 맡아왔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세상을 떠난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와 동기로도 알려져 있다.
MBC는 지난해 오요안나 사망 1주기를 맞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기상, 기후 전문가 중심의 정규직 채용 체계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금채림을 비롯해 일부 기상캐스터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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