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세계적인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주 자신의 반려견 '데코이'를 주제로 한 어린이 동화를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오타니는 이 동화의 수익금을 비영리 동물 구조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9일(한국시각) '오타니는 자신의 어린이 동화를 출간하며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며 '이 책은 오타니와 마이클 블랭크가 공동 집필했으며, 삽화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패니 림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책 판매 수익금은 유기 동물들이 평생 함께할 가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동물 구조 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오타니는 '오타이 쇼헤이 패밀리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우리는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지내고 건강한 삶을 살도록 투자하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구조하고, 돌보는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책 출간을 기념해 오타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책을 펼쳐 들고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과 두 다리 사이에 있는 데코이와 딸의 사진을 게시했다.
오타니는 이와 함께 '데코이와 함께한 나의 첫 어린이 동화가 오늘 출간됐습니다! 여러분이 읽어주길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대표되는 오타니지만 작가 또는 부모로서는 아직 미숙한 게 사실이다. 오타니는 NBC 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자신이 아빠가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아이디어의 계기는 곧 딸이 태어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라며 "시기적으로 봤을 때 내 이야기와 반려견 데코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딸에게 읽어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데코이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를 맡게 되면서 시작된다. 지난 2024시즌 다저 스타디움에서 데코이가 실제로 시구를 했던 장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다. 당시 데코이는 마운드 위에서 야구공을 앞에 두고 얌전히 기다렸고, 오타니가 홈플레이트 뒤에서 쪼그려 앉아 신호를 보내자, 그제야 공을 집어 들고 홈으로 달려가 오타니에게 전달했다. 이 장면은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오타니는 데코이가 시구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데 약 2주가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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