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국 NBC스포츠가 메이저리그 중계를 함께 할 해설위원으로 클레이튼 커쇼, 앤서니 리조, 조이 보토를 영입했다고 9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이들은 올시즌 NBC스포츠가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앞두고 진행되는 프리게임 커버리지에 출연해 깊이 있는 예상과 해설을 할 예정이다.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Sunday Night Baseball)'과 'NBC 단독 2026년 와일드카드 게임 커버리지'다.
NBC스포츠는 MLB와 3년 6억달러에 중계권 계약을 맺고 ESPN이 갖고 있던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을 가져왔다.
커쇼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공식 은퇴했다. 2008년부터 18년 동안 LA 다저스에서만 활약한 커쇼는 통산 223승96패, 평균자책점 2.53, 3052탈삼진을 마크했고, 3차례 사이영상과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커쇼는 은퇴 후 더 바빠진 모양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발탁돼 '플레잉 코치' 성격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시작되면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로서 쌓은 경험을 앞세워 해설위원으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
그는 지난해 9월 다저스타디움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열고 "이제는 그만두려 한다. 은퇴한다. 그동안 얘기를 많이 나눴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지금이 딱 그만둘 때"라며 "올해는 참 즐거운 시즌이었다. 동료들과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 이보다 더 좋은 시즌은 생각할 수 없다. 앞으로 한 달 동안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이긴다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난 누구에게도 폐가 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이제는 온전히 가족으로 돌아갈 시간이라는 뜻이다. 아내 엘렌과 고등학교 시절 만나 2010년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둔 커쇼는 곧 5번째 아이도 태어날 예정이다.
보토는 메이저리그 17년 커리어를 마치고 2024년 8월 은퇴한 뒤 이번에 방송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신시내티 레즈에서만 활약한 그는 2024년 고향팀인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입성을 노렸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8월에 유니폼을 벗었다. 뛰어난 입담을 지는 그는 NBC스포츠 측으로부터 가장 먼저 해설위원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리조는 시카고 컵스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뉴욕 양키스에서 커리어 마지막 4년을 보냈다. 통산 303홈런과 1644안타를 때렸다. 컵스 시절에는 30홈런, 100타점을 각각 4차례 작성하고 골드글러브를 4번 차지하는 등 공수 능력을 고루 갖춘 1루수로 이름이 높았다.
셋 가운데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한 건 커쇼가 유일하고, 보토의 경우 한 차례 MVP(2014년), 6번의 올스타, 7번의 출루율 타이틀을 앞세워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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