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의 탈락에 일본이 더 깜짝 놀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한국은 불운에 울었다. 준결선에서 미국과 부딪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 베이징 대회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선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고개를 숙였다.
시작은 좋았다. 한국은 준준결선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준결선에 올랐다. 최민정(성남시청)-신동민(고려대)-임종언(고양시청)-김길리(성남시청)가 조 1위를 합작했다.
준결선에선 최민정-김길리-황대헌(강원도청)-임종언이 나섰다. 캐나다, 미국, 벨기에와 경쟁했다. 시작을 주도한 쪽은 캐나다였다. 한국이 매섭게 추격했다. 김길리가 속도를 높이며 선두 캐나다와의 간격을 좁혔다. 한국은 이후 미국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였다. 문제가 발생했다. 김길리가 미국 선수가 미끄러져 오는 상황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두 선수는 충돌하며 쓰러졌다. 김길리는 포기하지 않고 터치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쳤지만,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캐나다, 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 획득을 주장하며 소청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최민정-노도희(화성시청)-황대헌-신동민이 출전한 파이널B 순위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일본 언론 더앤서는 '쇼트트랙 우승 후보 한국에 악몽이 찾아왔다. 미국에 휘말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제책이 없다. 선수는 어리둥절해 했지만, 결국 메달을 놓쳤다. 쇼트트랙은 접촉에 의한 구제가 있다. 하지만 2위 이내에 있는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선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은 남자 1000m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메달 레이스는 13일에 열린다. 임종언은 준준결선 4조에서 린샤오쥔(중국),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슈펜헨하우저(이탈리아),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와 붙는다. 황대헌은 1조에서 헝가리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2022년 베이징 대회 500m 금메달리스트 샤오앙 류와의 대결한다. 신동민은 2조에서 '캐나다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와 다시 붙는다.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500m 예선을 통과했다. 13일 열리는 준준결선에선 최민정과 이소연이 4조에 함께 편성돼 킴 부탱(캐나다),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 키아라 베티(이탈리아)와 격돌한다. 김길리는 미셸 펠제보어(네덜란드),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 줄리 러타이(이상 미국), 장추퉁(중국)과 3조에 묶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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