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예측시스템 중 하나로 손꼽히는 PECOTA(Player Empirical Comparison and Optimization Test Algorithm)가 2026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으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찍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시즌 절반 가까이 나오지 못하게 됐는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PECOTA는 11일(한국시각) 2026년 메이저리그 예상 순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발표했다. PECOTA 계산 결과 애틀란타는 92.2승 69.8패, 디비전 최고 승률(0.569)을 기록한다고 나타났다. 가을야구 확률은 무려 90.2%에 달했다.
핵심 전력 중 1명인 김하성이 이탈한 상황에서 나온 분석이라 눈길을 끈다.
애틀란타는 2025시즌 내내 유격수가 제일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애틀란타는 결국 9월에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 시즌이 끝나고 김하성이 FA를 선언했다.
애틀란타는 김하성을 다시 붙잡아 유격수 포지션에 안정을 꾀했다. 1년 2000만달러(약 290억원) 거액을 투자했다. 보험으로 백업 유격수 마우리시오 듀본까지 영입했다.
그런데 1월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김하성이 비시즌을 한국에서 보내다가 오른쪽 손가락을 다쳤다. 김하성은 빨라야 5월 이후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해졌다. 백업으로 데려온 듀본이 졸지에 주전으로 승격했다. 애틀란타는 황급히 백업 유격수 호르헤 마테오를 다시 영입했다. 주전급 유격수 C.J.애이브럼스를 트레이드로 데리고 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PECOTA는 김하성의 공백이 그렇게 치명적이라고 보지 않은 모양이다. 김하성이 시즌 초중반까지 자리를 비워도 애틀란타가 버텨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PECOTA는 애틀란타의 유격수 자리에서 김하성이 280타석, 듀본이 175타석, 마테오가 105타석을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ECOTA는 선수 개인 성적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됐다. 유사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들의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하는 방식이다. MLB닷컴은 'PECOTA는 업계에서 가장 정확한 예측 도구 중 하나로 널러 인정받고 있다. 팀 전체의 성적을 예측하는 데에도 적용 가능하다. 각 팀의 예상 득점과 실점을 산출해 이를 토대로 예상 승수를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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