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해준이 아들 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박해준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두 아들이 '휴민트' 해외 촬영 전부터 울었다"며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매일매일 영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봉한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베테랑' 시리즈, '모가디슈', '밀수'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준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 황치성으로 분했다.
'휴민트'는 류 감독의 '베를린', '모가디슈'에 이어 해외 로케이션 3부작으로 라트비아 로케이션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특유의 풍광을 담아냈다. 그는 "로케이션 촬영을 오랫동안 했는데, 아무리 애들이 컸다고 하더라도, 와이프가 걱정됐다. 정말 웃긴 게 작은 아들은 제가 출국하기 일주일 전부터 몇 번이고 울었다. 첫째 아들은 제가 떠나고 나서 울었다더라. 매일 영상통화를 하면서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끔 관심을 가졌는데, 한 보름 정도 지났나. 애들이 제 전화를 받으면 첫째는 둘째한테, 둘째는 첫째한테 서로 폰을 넘기더라(웃음). 통화 한 번 하면 20분씩 떠드니까, '얘네가 지겹구나' 싶었다. 그렇다고 또 하던 전화를 안 할 순 없으니, '전화로 놀이를 해야겠다' 싶어서 스무고개를 40분씩 했다. 저도 어떤 날은 10분만 통화하고 싶기도 한데, 통화료가 비싸면 모를까, 무료이니까.."라고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박해준은 '휴민트' 홍보차 유튜브 채널 '신세경 sjkuksee'에 출연해 신세경, 박정민과 함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그날 저희가 만든 두쫀쿠가 진짜 맛있었다. 안 그래도 그날 남은 재료들을 다 챙겨 왔는데, 마시멜로우가 모질라는 바람에 못 챙겨서 따로 주문했다. 설에 만들려고 하는데, 이번에 만들면 저희 가족끼리만 먹을 거다. 하하"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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