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 조차 팀이 비키라면 비켜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중견수였던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했듯이 소토도 팀의 요구에 따라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각) '메츠와 15년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가 1년 만에 포지션을 변경한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사장은 소토가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익수 자리는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소토는 '좋은 우익수'는 아니었다. MLB닷컴은 '메츠는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지션을 변경했다. 소토는 지난 시즌 OAA(Outs Above Average,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가 -12에 불과했다. 어깨 강도(Arm strength)도 메이저리그 상위 66%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소토는 2025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100억원) 천문학적인 액수의 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소토가 좌익수로 이동하면서 신인 카슨 벤지가 우익수로 뛸 수 있게 됐다. 벤지는 2026년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익수 후보로는 벤지 외에도 타이론 테일러, 브렛 배티, ML 멜렌데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턴스 사장은 "로스터 구성 측면에서 타당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좌익수 전향 의사를 타진 받은 소토는 매우 재치 있는 반응을 나타냈다.
"제가 투수로 뛰길 원하신다면 투수로 뛰겠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 역시 "이게 우리에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동의했다.
소토는 외야수로 총 1063경기에 출전했다. 우익수로 603경기 좌익수로 460경기다. MLB닷컴은 '지표로 봤을 때 소토의 좌익수 수비 최고 시즌은 2019년이다. 당시 OAA +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2025년 타율 2할6푼3리 OPS(출루율+장타율) 0.921 홈런 43개 105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8푼2리 OPS 0.948 홈런 244개 697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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