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지난 11일 개봉한 첩보 액션 영화 '휴민트'(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가 5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예매량을 경신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한 가운데, 작품의 정서적 중심을 단단히 붙든 신세경을 향한 관객과 평단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신세경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북한 식당의 종업원이자 휴민트, 채선화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 신세경이 보여준 존재감은 '대체 불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그는 처연한 얼굴로 모진 현실을 견뎌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결연히 나아가는 채선화의 서사를 완벽하게 체득했다. 특히 인물들의 감정과 선택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신세경은 특유의 분위기로 공기의 흐름을 뒤바꾸며 극의 긴장감을 조율했다.
신세경은 연약함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렸다. 멜로의 애틋함부터 액션의 날 선 긴장감, 그리고 뜨거운 휴머니즘을 관통하는 입체적인 연기는 스크린에 깊은 몰입감을 불어넣었다. 위기 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과 감정을 삼켜낸 호흡 등, 신세경만이 구현할 수 있는 '우아한 처절함'은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영화의 여운을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 조인성(조 과장 역), 박정민(박건 역) 등 묵직한 에너지를 지닌 배우들 사이에서도 신세경은 자신만의 색채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 배우들과의 텐션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영화의 정서적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이다. 이에 극장가에서는 "신세경의 재발견", "등장만으로 압도되는 아우라"라는 극찬과 함께 '채선화'가 그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강렬한 '인생 캐릭터'가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과 절제된 강인함, 그리고 뜨거운 감정의 파고까지. 신세경은 '휴민트'를 통해 '신세경이라는 장르'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배우로서의 확장을 스스로 증명해낸 그의 활약에 힘입어 '휴민트'의 흥행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배우 신세경의 밀도 높은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휴민트'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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