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공개했다.
미국의 유사 무기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매체 더 애틀랜틱에 따르면 최근 키이우에서 열린 시연 현장에서 '선레이(Sunray)'라 불리는 레이저 무기가 공개됐다. 2년간 개발된 끝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시연에서 소형 드론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레이저에 맞자 순식간에 불타며 지상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한 매체는 "보이지 않는 번개에 맞은 듯한 장면"이라고 묘사했다.
이 무기는 소음이나 가시광선을 전혀 내지 않으며, 소형 트럭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구조를 갖췄다. 조준 장치는 마치 아마추어 천체망원경처럼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선레이가 최대 2km 상공의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해군의 레이저 무기 '헬리오스(Helios)' 개발에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가 투입된 것과 달리, 선레이는 수백만 달러 수준에서 제작됐으며 실제 군 구매가는 수십만 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 관계자는 "미국 기업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만, 우리는 생존을 위해 무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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