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백승호의 부상은 심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백승호는 골칫거리인 어깨 부상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 주 전문의를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승호가 부상을 당한 건 지난 11일이었다. 백승호는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버밍엄 핵심인 백승호는 전반 15분 만에 어깨 부상을 당했다. 백승호는 착지 과정에서 어깨에 체중이 실리면서 부상을 입었다. 백승호는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이 투입된 후 백승호는 유니폼으로 팔을 고정시킨 뒤에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나온 바가 없지만 백승호는 지난해 막판에도 어깨 부상을 당한 적이 있기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당시 현지에서 백승호가 어깨 수술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백승호는 수술 없이 재활에 성공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에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똑같은 부위를 다친 백승호는 어깨가 계속 문제가 되자 전문의한테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다시 어깨를 다쳤다. 다음 주에 전문의에게 더 명확한 소견을 받을 예정인데, 하루하루 조금씩은 나아지는 느낌이라고 한다. 분명히 중대한 부상이기 때문에 전문의를 만나게 될 것이고, 이후의 방향은 그때 가서 보겠다"며 백승호가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 미들즈브러전에서 어깨를 다쳤을 때도, 대부분의 선수라면 두 달은 쉬어야 했을 상황에서 그는 2주 만에 복귀했다. 그게 바로 그 선수의 면모를 말해준다. 어깨를 반복해서 다치면 여러 요소를 저울질해야 한다. 모든 선택지는 열려 있다. 전문의의 소견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지만 백승호로서도 고민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수술을 받게 될 경우에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백승호는 국가대표팀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와 원두재가 동시에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좌절되면서 백승호의 중요성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더욱 커졌다. 중원에서 제일 중요한 황인범이 100% 몸상태가 아닌 가운데,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 자원 중 소속팀에서 제일 경기력이 좋았던 선수가 백승호다.
박용우와 원두재에 이어서 백승호까지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중원에 다른 선수들도 있지만 이렇게 부상 공백이 많으면 대책이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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