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진짜 부활하는 거야?
'악몽의 1년'을 보낸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진짜 자신감을 찾았나보다.
양석환은 1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 두 번째 경기에서 백팀 3번타자로 나와 팀이 0-2로 밀리던 3회말 만루 찬스에서 역전 3루타를 때리고 환호했다. 팀이 3대4로 역전패했지만 7회 연습경기였고, 승패보다는 경기 내용이 더 의미가 있었기에 양석환의 3타점 2루타는 중요했다.
양석환은 16일 첫 번째 청백전에서도 1회 결승 투런포를 때려낸 뒤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홈런에 2루타, 미야자키 실전 2차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양석환의 페이스가 매우 좋다.
양석환은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심한 부진에 빠졌다. "잊고 싶은 한 해"라고 할 정도로 좌절이 컸다. 2024 시즌 34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던 거포가 지난해 단 72경기 출전에 그치며 8홈런 31타점밖에 못했으니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김원형 신임 감독으로 수장을 교체했고, 김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주전 1루수는 양석환"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이에 양석환은 다시 기운을 차리고 호주 스프링 캠프에서 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바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홈런, 2루타도 중요했지만 더그아웃에서 후배들과 어울려 즐겁게 야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야구든, 뭐든 매사 마음의 짐 없이 즐거워야 잘 풀릴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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