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주장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벤피카 조제 무리뉴 감독의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종 차별 금지 단체인 킥잇아웃은 19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무리뉴는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적었다. 18일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벌어진 벤피카-레알 마드리드 간의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비니시우스가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원숭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인종차별을 주장하자,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가 득점 후 세리머니로 우리 선수들을 자극했다"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킥잇아웃은 '무리뉴가 인종차별 발언의 원인을 골 세리머니로 돌린 것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며 '이런 접근방식은 개인 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을 경험한 다른 이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우려했다. 또 '축구계를 이끌어 가는 이들은 기준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존중과 포용, 책임감을 강화하는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논란이 확산되자 프레스티아니와 벤피카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프레스티아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가 잘못 들은 것 같다. 나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에게 받은 협박에 유감스럽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입을 가리고 비니시우스와 소통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말할 때 다 그렇게 한다. 상황을 왜곡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벤피카 역시 해당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거리를 고려할 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말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시물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재차 성명을 내고 '우리 구단은 평등, 존중, 포용이라는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역사적이고 변함없는 약속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재확인한다'며 '이런 가치는 구단 창립 당시 핵심 가치이며, (구단 레전드인 아프리카계 출신의) 에우제비우는 이 가치의 위대한 상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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