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횡령 의혹(?)을 샀던 시샵 유재석과 총무 정준하의 엉덩이 태형부터 '숯 먹은 개' 박명수의 폭주까지, '쉼표, 클럽'이 레전드 웃음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설 특집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정준하, 박명수가 함께한 '쉼표, 클럽' 강원도 번개' 2편과 '애프터 설날' 편으로 꾸며졌다. 금전 문제와 회원들 간의 실랑이로 바람 잘 날 없는 '쉼표, 클럽' 케미가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시샵 유재석을 따라 주문진 수산물 시장, 메밀쌈밥 식당을 방문한 회원들은 코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총무 정준하의 공금 5만원 횡령과 조식 무전취식 의혹이 불거졌다. 시샵 유재석은 경찰서에 가자면서 정준하를 끌어냈지만, 과거 자신의 7000원 횡령 사건도 덩달아 소환되며 궁지에 몰렸다. 회원들은 "도둑도 이런 도둑이 없다", "둘이 한 패다"라며 총무와 시샵에게서 등을 돌렸고, 우정이 와장창 깨진 채 강원도 번개가 끝났다.
이후 유재석은 화해를 위해 '애프터 설날' 모임을 추진해 회원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유재석의 속뒤집개' 주우재가 횡령 듀오에게 내용 증명 서류를 건네면서 분위기가 다시 시끄러워졌다. 이에 박명수는 엉덩이 태형으로 죗값을 치르자고 제안했고, 하하는 액수에 따른 형량을 선고했다.
곧바로 두 사람에게 엉덩이 태형이 집행됐다. 유재석은 볼기짝을 맞으면서 미안함을 담은 하트를 날렸다. 박명수는 불안에 떠는 다음 차례 정준하의 입에 사과를 물려주며 멘탈 코칭을 했다. 하하, 허경환, 유재석은 정준하의 볼기짝을 3연속으로 때리며 척척 맞는 호흡을 자랑했다. 가장 신난 유재석은 몸을 날리는 '플라잉 스매싱'으로 매운 손맛을 보여줬고, 내용 증명을 전면 파기하는 주우재의 퍼포먼스로 횡령 사건은 훈훈하게 일단락됐다.
회원들은 다시 화기애애하게 집에서 싸온 명절 음식들을 나눠 먹었다. 그 와중에 박명수는 다른 라면 브랜드 광고 모델 이슈로 혼자 떨어져 식사하는, 고독한 '독고 박' 모드로 웃음을 선사했다. 관심이 고파진 박명수는 웃기기 위한 먹방 개그를 이어갔고, 정준하는 재미가 없다며 박명수의 입에 김을 먹여줬다. 이를 본 허경환은 박명수를 향해 "숯 먹은 개 같다"라고 놀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진 윷놀이에서 회원들의 싸움이 발발하며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윷놀이 룰을 이해하지 못한 박명수는 일단 싸움에 참전, '숯 먹은 개' 모드를 켜고 난동을 부렸다. 문제견의 등장에 회원들이 당황한 가운데, 견주(?) 정준하는 "얘 컨트롤 할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면서 출동했다. 정준하의 한 팔에 저지당한 박명수는 하찮게 허우적거렸고, 집주인 유재석은 "우리 집에서 다 나가!"라고 외쳤다. 방에 격리된 박명수가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과 함께 '악마견은 살아있다'라는 자막이 더해졌다. 웃겨서 쓰러진 회원들과 난장판이 된 '쉼표, 클럽'이 다음 모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2.8%로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최고의 1분은 '숯 먹은 개' 박명수가 난동을 부린 윷놀이 게임의 서막을 여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6.1%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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