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제주 캠프에서 역사적인 첫 시즌을 준비중인 KBO 최초 시민 구단 울산 웨일즈.
중심타선을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 출신 '좌우쌍포' 구상이 수포로 돌아갔다.
통산 92홈런의 우타거포 김동엽(36)은 추가합격으로 승선에 성공한 반면, 왼손 슬러거 공민규(27)는 불의의 부상으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6일, 추가 테스트를 통해 김동엽을 포함한 6명의 최종 합격자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발표된 1차 명단에서 제외되며 충격을 받았던 김동엽으로선 천신만고 끝에 다시 찾아온 기회.
장원진 울산 웨일즈 감독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결정적인 순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4번 타자가 꼭 필요했다"고 김동엽 선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엽 역시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해 키움에서 불의의 손목 부상으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현재는 좋을 때의 몸 상태를 회복했다. 그는 합격 직후 구단을 통해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자신이 있다"고 자심감을 표했다. 예전의 장타감각만 찾으면 신생구단 4번 타자는 그의 몫이다.
하지만 함께 트라이아웃을 치른 공민규는 추가 합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원진 감독이 가장 아쉬워한 탈락자였다.
기회를 얻지 못한 이유는 기량이 아닌 부상 탓이었다.
장 감독은 "민규는 현재 실전을 치를 몸 상태가 아니다. 우리 트라이아웃 직전 다른 곳에서 테스트를 받다 햄스트링이 왔다"고 설명했다.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데다 정원이 빡빡한 신생팀 입장에서 당장 뛸 수 없는 선수를 뽑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다만, 문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장 감독은 "가장 아까운 선수다. 일단 몸을 완벽히 회복하고 준비가 되면 다시 상태를 보고 계약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추후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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