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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시청자들에게 "질문은 네 가지인데, 대답은 정해져 있다"고 주문했다. 첫 질문엔 "여행", 두 번째(국내·해외)에선 "국내", 세 번째(용돈)는 "1인당 10만 원", 네 번째(출발 시점)는 "지금 당장/바로"로 통일해달라는 것. "내가 손으로 하면 사인"이라며 연습까지 시켰다. 댓글창은 순식간에 '여행-국내-10만 원-지금 당장'으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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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처음엔 상황을 모른 채 "20주년이라고요?"라며 깜짝 놀랐다. 그러나 나 PD가 "구독자들에게도 물어보자"며 질문을 던지자, 댓글창이 일제히 같은 답을 쏟아냈다. 정유미는 "민심인가 봐"라며 당황했고, 박서준은 "안 읽을래요"라며 불신을 드러냈다. 최우식도 "뭐야?"를 연발했다. "이게 마치 누가 짠 것처럼"이라는 말이 나오자, 결국 판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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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카드는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무사출발 무사귀환 기원, 꽃보다 청춘: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바뀌고 라이브는 "지금 당장 떠난다"는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세 사람은 영혼 없는 듯한 표정으로도 인사를 남겼다. 박서준은 "건강하게 잘 다녀볼게요", 최우식은 "여러분 덕분에 재밌는 여행이 될 것 같다", 정유미는 짧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일주일 뒤 복귀 라이브로 보고하겠다"고 예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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