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아성이 영화 '파반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배 문상민을 향해 극찬을 보냈다.
고아성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상민이를 보고 '너가 경록이었구나. 너를 기다렸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다.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영화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아성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숨은 여자 미정을 연기했다.
고아성은 8살 연하인 문상민과 '파반느'에서 풋풋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상민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청춘스타였다. 지금은 더욱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지만, 함께 촬영하면서 지난 한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며 "촬영이 끝나고도 왠지 모르게 가슴이 저릿하기도 하고, 상민이가 그린 경록의 잔상이 아른거리기도 했다. 그게 다 상민이가 저에게 줬던 힘이고 에너지가 아닐까 싶었다"고 전했다.
앞서 문상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성 누나가 준 위로 덕분에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들은 고아성은 "그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상민이는 굉장히 속 깊은 친구다. 상민이랑 감독님과 시나리오 리딩을 하고 있을 때 제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깜짝 등장한 적 있었다. 그때부터 문상민은 이미 경록 그 자체였다. 차가운 눈빛 안에 불타는 열정이 담긴 친구라는 걸 단번에 느꼈다"며 "상민이를 보자마자 '너였구나. 너를 기다렸다'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반느'는 변요한과 문상민의 동성 키스신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고아성은 "당시 두 분도 애드리브를 했는데, 저도 그 장면에서 애드리브를 했다. 경록이가 미정이를 좋아한다고 돌려 말하는 듯한 대사를 칠 때, 대본에는 '미정이 당황한다.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진다'라고 적혀 있다"며 "저는 그 신을 찍을 때 현장에서 팟타이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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