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편의 시신과 함께 3주간 생활한 여성이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B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남성 A(71)는 지난해 10월 21일(현지시각) 숨진 채 경찰에게 발견됐다. 10월 초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심각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내 B(61)를 남편의 시신을 방치하고 '합법적이고 존엄한' 장례 절차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다.
그녀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옥스퍼드 크라운 법원은 징역 14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가 약 3주 동안 남편의 시신 옆에서 잠을 잤다"며 "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이며 사회적 품위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측은 숨진 A가 심각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부부 관계가 술에 취한 언쟁과 가정폭력으로 결부된 '불안정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TV가 켜져 있었고 침대가 사용된 흔적이 있어, B가 남편의 시신이 있는 방에서 계속 생활한 것으로 판단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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