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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는 같은 밴드 멤버인 "권순일 씨가 늘 양파 누나 얘기를 한다"며 팬심 일화를 줄줄이 공개했다. 어린 시절 '애송이의 사랑'을 따라 부르다 "내가 되네"를 느꼈다는 이야기부터, CD에 사인받고, 앨범 발매일이면 레코드숍에 미리 가 포스터를 챙기고, CD를 '가나다라' 순으로 정리하는 '정석 덕질'까지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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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아기 때는 하루에 여덟 개 스케줄을 했다"고 말했다. "헬기 타고 속초 가서 행사, 돌아와 인터뷰, 생방, 라디오" 같은 일정이 이어졌고, 그 흐름 속에서 "질려 버린 것도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후 미국 버클리 유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컸다"며 "방송 나가고 알아보는 게 즐겁지 않았다"는 내향적인 성향을 솔직하게 밝혔다. "다행히 장학금을 받을 수 있어 떠날 수 있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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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가 '보컬 유지 비결'을 묻자 양파는 연습 방식에 대해 확실한 철학을 꺼냈다. "연습을 많이 잘못해서 성대 결절 되느니 이미지 트레이닝이나 귀로 많이 들어라"며 "팔레트를 많이 구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소리만 골라서 쓰는 방식이 나에게 맞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방송의 백미는 라이브였다. 양파는 '애송이의 사랑'을 "2026버전"으로 즉석에서 선보였고, 조현아는 "마지막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이어 조현아의 요청으로 '좀 도와줘'도 짧게 불렀다. 조현아는 "시간의 갈피를 잡아 한걸음 한걸음…왜 이렇게 쓰는 거야, 노래를?"이라며 가사의 난이도를 두고 '현실 반응'을 폭발시켰다. 양파는 "시청자들이 들으면 쉬워 보일 거"라면서도 "진짜 아무나 못 부른다"고 웃었다.
마무리는 '다 알아요'였다. 양파가 "목을 안 써서 그래. 말을 안 한다. 술도 안 먹고"라며 자기관리 비결까지 덧붙이자, 조현아는 "목소리가 왜 이렇게 안 변할까요?"라고 놀랐다.
양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 "거의 죽었지"라며 "올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0주년을 앞두고 "올해부터 준비해서 내년에 1년 내내 즐기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보답"을 강조했다. 최근 투어에서 팬들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말하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마음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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