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때 당시에도 너무 공감을 했죠."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31)가 구단주의 강력한 메시지에 적극 동의했다. 그는 KIA 타이거즈 시절이던 1년 전부터 이미 박정원 회장의 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구춘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찬호는 구단주가 야구에 애정이 깊어서 매우 소속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박정원 두산 구단주는 25일 전지훈련 중인 두산 선수단을 격려 방문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4등, 5등 하려고 야구하는 거 아니다'라고 했는데 9등을 했다. 올해는 새로운 감독님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미라클 두산'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응원했다.
박정원 구단주 매년 이 시기에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찾는다. 선수단에 금일봉을 전달하며 사기를 고취한다. 특히 2025년에는 "4등 5등 하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큰 화제를 모았다.
두산은 2025년을 9위로 마치고 말았다. 두산은 가장 약한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FA 박찬호를 영입했다.
1년 전 기사로 접했던 메시지를 박찬호가 이번에는 육성으로 직접 들었다.
박찬호는 "그때 당시에도 너무 공감을 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찬호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100% 당연한 거다. 선수가 4등 5등 하려고 야구하는 것 아니다. 진짜 9등은 더더욱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찬호는 오히려 낮은 위치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좋다고 했다.
그는 "너무 긍정적이지 않나요. 9등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니까"라며 반등을 약속했다.
박찬호 역시 4등 5등이 목표가 아니다. 박찬호는 "항상 언제나 누구나 1등을 목표로 살아 가야죠. 굳이 선수들끼리 뭐라고 말을 안해도 모두가 느끼는게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구단에 대한 사랑도 더 깊어졌다.
박찬호는 "매년 오신다고 들었다. 되게 좋다"면서 "진짜 구단의 오너가 그렇게 야구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보여주시는 게 구단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은 일이다. 확실하게 애정이 완전히 느껴진다"고 기뻐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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