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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덕아웃은 무거운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멘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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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은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1회도 채우지 못한 채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최고 구속이 148km에 머물고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던 원인이 결국 '팔꿈치 통증'이었음이 확인된 셈. 당시 안방마님 강민호가 "선수가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 있어 말을 붙이기 어려웠다"고 전했을 만큼 분위기는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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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이미 팔꿈치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해 요코하마에서 재활 중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후라도와 원태인의 공백을 메워줘야 할 '구위형 에이스' 매닝은 치명적인 부위인 팔꿈치 부상으로 비상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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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종열 단장은 26일 오후 비행기로 급거 귀국했다. 이 단장은 매닝의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상황이 최악일 경우 곧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나 임시 외인을 구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벤치는 즉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양창섭, 이승민, 장찬희 등 기존 롱릴리프 자원들의 선발 전환은 물론, 퓨처스 리그 유망주들까지 총동원해 개막 로테이션을 재구성해야 한다.
만에 하나 매닝의 검진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삼성의 2026년 대권 도전은 시작도 전에 최대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열 단장의 '급거 귀국'이 기적 같은 반전의 시작이 될지, 아니면 장기 표류의 전조가 될지 삼성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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