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후반 서울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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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후반 서울 송민규가 선취골을 넣은 뒤 김기동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보다 좋을 수 없다. 10년만에 K리그 제패를 노리는 FC서울이 '경인더비'로 펼쳐진 2026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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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김기동 제자' 송민규와 '서울 프랜차이즈 스타' 조영욱의 연속골로 무고사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1로 꺾었다. 후반 32분 서울 미드필더 바베츠가 누적경고로 퇴장했지만, 남은 시간 수적 열세를 극복했다. 전 소속팀 전북 현대 시절 유독 서울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인 송민규는 서울 이적 후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며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취임 3년만에 K리그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두 번의 개막전에선 각각 광주와 제주에 0대2로 패해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승격팀 인천은 수비 불안과 득점력 난조로 원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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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양팀 서포터는 미리 준비한 카드섹션으로 K리그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인천 서포터석은 '파-검'(파랑-검정), 서울 서포터석은 '빨-검'(빨강-검정)으로 채워져 장관을 연출했다. 1만8108명의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홈팀 인천의 윤정환 감독은 무고사, 박승호로 투톱을 꾸리고, 제르소, 이케르, 서재민 오후성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김명순 김건희 이비자 이주용이 포백을 맡고,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청용은 이명주 정치인 이동률 등과 함께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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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클리말라, 안데르손을 공격 선봉에 세웠다. 조영욱 손정범 바베츠, 송민규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최준 박성훈 후안 로스, 김진수가 포백에 늘어섰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다. 후이즈, 정승원 문선민 황도윤 등이 교체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이동준 주심이 부상으로 송민석 대기심과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서울 송민규가 인천 크로스를 차단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인천 무고사, 제르소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전반 7분, 클리말라의 우측 크로스가 상대 선수 몸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안데르손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높이 뜬 공을 바베츠가 다시 오른발 발리슛으로 이어갔다. 공은 수비 몸에 맞고 굴절돼 인천 골키퍼 김동헌 품에 안겼다. 기선을 제압한 서울이 8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조영욱이 인천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빌드업을 차단했다. 공을 잡은 클리말라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김동헌 다리에 맞으며 무위에 그쳤다.
8분, 클리말라가 상대 역습을 고의로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다. 16분에는 바베츠가 이케르를 향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수령했다. 22분, 골키퍼부터 시작된 인천의 빌드업이 또 끊겼다. 공을 받은 클리말라의 왼발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은 상대 진영에 많은 숫자를 두고 전반 초중반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우측에 위치한 안데르손 쪽에서 거듭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클리말라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수비진을 괴롭혔다. 인천은 서울의 강한 압박에 막혀 쉽게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37분에야 첫 슈팅을 쐈다. 박승호의 패기 넘치는 직접 프리킥은 구성윤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인천이 전반 막바지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김명순이 순간적으로 서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공을 향해 달려간 김명순은 뒤따라오던 송민규의 어깨에 밀려 넘어졌다. 송 주심은 페널티 반칙에 대한 비디오판독실(VOR)과 소통 끝에 노 파울을 선언했다.
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과 박승호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면서 전반은 득점없이 0-0으로 마무리됐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후반 서울 송민규가 선취골을 넣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후반 서울 송민규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서울은 하프타임에 클리말라, 손정범을 빼고 후이즈, 이승범을 투입하며 최전방과 중원에 변화를 꾀했다. 서울이 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낚으며 앞서나갔다. 인천이 좌측 수비 지역에서 압박을 풀어나오는 과정에서 패스가 끊겼다. 공을 잡은 바베츠가 전방으로 찔러준 공을 송민규가 잡아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가 공을 잡기 전 김건희의 대처가 아쉬웠다. 올해 서울에 입단한 송민규는 스승 김기동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했다.
후반 4분 박승호가 이케르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후반 11분 다시 박승호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제르소가 개인 능력으로 하프라인에서 페널티지역까지 공을 꾸역꾸역 몰고 왔다. 수비벽에 막힌 제르소는 좌측에 있는 박승호에게 짧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박승호가 골문 우측 구석은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쐈다.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후반 서울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인천 이청용이 숨을 고르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후반 16분, 서울이 위기 뒤에 기회를 잡았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서울이 빠른 역습에 나섰다. 조영욱이 우측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내줬다. 안데르손은 가운데 지점으로 방향을 튼 후 수비수 사이로 조영욱에게 다시 로빙 패스를 보냈다. 안데르손은 리턴 패스를 바란 것으로 보이는데, 가슴으로 공을 잡은 조영욱은 그대로 오른발 발리로 공을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았다. 경기 스코어는 순식간에 2-0으로 벌어졌다.
윤정환 감독은 후반 17분 승부수를 띄웠다. 박승호 이케르를 빼고 베테랑 듀오 이청용 이명주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서울은 송민규를 빼고 정승원을 투입하며 경기장에 에너지를 채워넣었다. 인천도 오후성을 대신해 정치인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인천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던 후반 32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한차례 경고를 받은 바베츠가 김명순을 향한 반칙으로 추가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한 것. 올 시즌 1호 퇴장이다. 김기동 감독은 부랴부랴 공격수 조영욱을 빼고 미드필더 황도윤을 투입하며 중원 공백을 메웠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서울 바베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인천 무고사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6.02.28/
인천은 후반 39분 제르소, 김명순을 빼고 박호민 여승원을 투입했다. 무고사, 박호민 '트윈타워'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복안이었다. 서울 문전을 향해 크로스가 반복적으로 올라갔다. 후반 44분, 송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를 확인하러 달려갔다. 정치인이 좌측 공간을 파고 들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띄웠고, 골문 방향으로 달려가던 박호민을 향해 박성훈이 반칙을 범했다는 판단으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침착하게 추격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6분 안데르손을 빼고 수비수 이한도를 투입하며 지키기에 '올인'했다. 인천의 크로스는 계속 빗나갔다. 경기는 서울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